[FIFA 클럽 월드컵] 파리 생제르맹, 보타포구에 충격패… 클럽월드컵 16강 진출은 ‘최종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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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챔피언 PSG, 브라질 챔피언에게 발목 잡혀
파리 생제르맹(PSG)이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6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브라질의 보타포구에 0-1로 패했다.
이날 PSG는 경기 흐름을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전반 36분 이고르 제주스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시즌 최고의 기세였던 PSG… 예상 밖 일격
이번 시즌 PSG는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자국 대회를 휩쓸었을 뿐 아니라, 창단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며 ‘유럽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클럽월드컵에서도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첫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보타포구전은 달랐다. 브라질 리그에서 8위에 머물고 있는 보타포구는 남미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팀이다. 이전 경기에서 시애틀을 2-1로 꺾으며 자신감을 얻은 보타포구는 이날 PSG를 상대로 철저히 준비된 역습 전술을 보여줬다.
제주스의 골, 그리고 PSG의 무력한 마무리
PSG는 경기 내내 75%의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세를 퍼부었지만, 슈팅 5개 중 단 하나만 유효 슈팅이었다. 반면 보타포구는 두 번의 기회를 모두 골문으로 연결했고, 그중 제주스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이는 제주스의 대회 2경기 연속 골이기도 했다.
후반전 PSG는 곤살루 하무스의 프리킥 헤더, 교체 카드 4장을 동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34분 이강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경기 흐름은 여전히 보타포구 쪽으로 흘렀다. 이강인은 슈팅 찬스를 만들며 활약했지만, 끝내 동점 골은 나오지 않았다.
PSG의 클럽 월드컵 남은 일정
현재 PSG는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16강 진출 여부는 24일 예정된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B조 남은 일정 (한국시간 기준)
6월 24일 (월) – PSG vs 시애틀 사운더스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
-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PSG는 16강 진출 확정
- 비기거나 질 경우, 다른 경기 결과 및 득실차에 따라 탈락 가능성 있음
만약 16강 진출 시, PSG는 A조 또는 C조 상위 팀과의 토너먼트로 진출하게 된다. 이후 일정은 FIFA 공식 일정 발표에 따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