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한국프로야구] 06월14일 SSG 랜더스 VS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분석,KBO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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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SSG는 이번 경기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광현은 올 시즌 4승 6패 평균자책점 3.91의 기록을 유지 중이다.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는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 저하와 구위 저하로 인해 실점이 늘어나고 있다. 직전 삼성전에서는 5.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지만, 이닝을 길게 끌고 가지 못하고 불펜을 조기에 가동해야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김광현은 여전히 좌완 특유의 변화구 운영과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은 건재하지만, 속구 구속이 예전만 못해 우타자에게 장타를 허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는 점이 문제다. 게다가 올 시즌 홈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평균 이하의 피칭이 반복되는 중이다. 불펜진에서는 전영준이 조기 강판당한 이후, 필승조와 중간계투들이 대거 등판하면서 7이닝 7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팀 전체적으로 불펜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번 경기에서 김광현이 길게 끌고 가지 못할 경우 불안 요소가 커질 수 있다. 타선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최근 경기에서 상대 선발과 마무리를 공략해 6득점을 올리며 공격 흐름을 되찾아가고 있다. 치리노스, 박명근 등 상대 필승조를 상대로도 점수를 올리는 등 집중력이 향상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특히 박성한, 최지훈 등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이 상승하고 있고, 한유섬과 최정의 중심타선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SSG는 원정보다 홈에서 타격 성적이 나은 편으로,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추가 득점을 노릴 수 있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최근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의 상승세가 매우 인상적이다. 감보아는 현재 2승 1패 평균자책점 2.95로, 시즌 초반 불안했던 외국인 투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직전 두산전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를 기록했으며, 무엇보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통해 롯데 마운드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감보아는 휴식일을 하루 더 확보한 상태로 이번 경기에 등판하게 되며, 이는 컨디션 회복과 경기 집중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의 조합을 통해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고 있으며, 특히 우타자 상대 슬라이더의 제구가 날카롭다. SSG처럼 장타보다는 연결 플레이에 의존하는 타선을 상대로는 더욱 위력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불펜은 직전 경기에서 김원중이 무너졌지만, 나머지 불펜 투수들이 8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괴력을 선보였다. 승리조가 강한 인상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분산된 힘이 고르게 유지되고 있으며, 비로 인한 경기 일정 조정으로 불펜진이 휴식을 취한 점도 긍정적이다. 타선에서는 최근 소형준과 KT의 불펜을 상대로 극적인 추격과 역전을 이뤄낸 바 있다. 6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9회 동점, 10회 역전으로 마무리하며 팀 타격이 절정의 흐름에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안치홍, 전준우, 나승엽, 유강남 등이 고르게 안타를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중심타선의 결정력이 높아지는 흐름이다. 원정경기에서도 공격력이 크게 약화되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도 감보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 베팅 가이드

SSG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 흐름에서는 롯데가 한 발 앞서 있는 모양새다. 김광현은 경험 많은 좌완 투수이지만, 시즌 중반 이후 구위 저하가 뚜렷하고, 상대인 롯데도 좌투수에 대한 적응력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반면 롯데의 감보아는 데뷔 후 계속해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으며, 휴식도 충분해 정상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불펜에서는 김원중의 부진이 변수이지만, 롯데가 전체적으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고, 마무리 부담을 나눌 수 있는 상황이라 치명적인 약점이 되지는 않는다. SSG 불펜은 피로 누적으로 인해 경기 후반 불안정성이 더 커 보인다. 타선도 롯데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응집력 면에서 SSG보다 우위에 있다. 특히 경기 중후반에 점수를 몰아넣을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고, 상대 마무리와 불펜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초반 선취점 이후 후반 집중력으로 승부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고려할 때 롯데가 초반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의 안정을 바탕으로 한 점차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팽팽한 경기이지만, 롯데가 한 발 앞서며 신승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